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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깔=꿀색

어디서도 나는 이방인
누구와도 다른 어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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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깔=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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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만화 팬들에게는 조금 낯선 이름 전정식. 그는 이른바 ‘해외입양아’출신으로 유럽에서 활동해온 만화가였기 때문이다. 1970년, 불과 5세의 나이에 벨기에로 입양된 그에게 한국으로부터 남겨진 것은 ‘정’이라는 한국식 이름과 입양서류 뿐이었다. 입양서류에 따르면 ‘피부색깔’이 ‘꿀색’인 그 아이는, 시간이 흘러 그곳 벨기에와 프랑스 문화권에서 융 헤넨(Jung Henin)이라는 이름으로 왕성히 활동하는 만화가가 되었다.

그리고 입양 후 37년이 지난 2007년에, 그는 만화라는 국경을 초월한 언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어떻게 그 먼 곳까지 보내지게 되었는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해서 지금 여기 이 자리에 서있는지를 담담히 고백하며 그에 대한 소통을 시도했다..

전정식 글/그림│박정연 역│450쪽│가격 16,000원

체르노빌의 봄

르포르타주로 그려낸 실존적 아이러니. 체르노빌은 황폐하다. 체르노빌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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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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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손으로라도 그리기 위해 목탄 등 가벼운 그림도구를 챙겨갔지만, 체르노빌에서 그의 손은 거짓말처럼 풀렸다. 자유를 얻은 손으로 그는 그리고 또 그렸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 그려야 하는 것들과 그릴 수밖에 없는 것들, 1986년 4월 이후로 22년 동안 봄을 잃어버린 것으로만 보였던 체르노빌을 말이다.

그렇게 체르노빌을 담아낸 이 작품이 프랑스에서 출간된 것은 2012년 11월. 4년의 시간 동안 완성된 그림들은 하나하나가 회화 작품에 가깝게 보인다.

엠마뉘엘 르파주 저│해바라기 프로젝트 역│172쪽│가격 20,000원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어른이 된 둘리와 친구들,
피할 수 없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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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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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간판에는 어느 곳 할 것 없이 닭다리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닭 그림이 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대단한 동족상잔의 비극이지만 아무 생각 없이 스쳐지나가는 아이러니들. 사실 인간이 살아간다는 것은 항상 어떤 생명의 죽음을 전제하고 있다.

이 아이러니를 콕 집어내 씁쓸한 현실과 유쾌한 웃음으로 버무린 블랙 코메디「사랑은 단백질」등,심상치 않은 단편만화들이 가득한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책으로 출간되기도 전 2003년 독자만화대상 단편상을 수상하여 화제에 오른 「공룡 둘리」를 비롯, 신인답지 않은 신인 최규석의 첫번째 단행본이다.

최규석 저│182쪽│가격 9,800원

굿모닝 예루살렘

수천년 넘는 역사와 종교의 도시.
예루살렘에서 겪는 충돌과 분쟁, 삶과 사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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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예루살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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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의사회에서 근무하는 아내를 따라 예루살렘에 가게 된 작가의 일상을 1년 동안 함께 한다. 작가는 ‘제3세계’에 살게 된다는 막연한 기대만 품고 도착했으나, 이곳 예루살렘에서도 아이를 돌보고, 이웃을 만나고, 가끔 휴가를 떠나는 평범한 생활은 계속된다.

“역시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하구나.”라고 생각할 즈음엔, 총을 들고 무기 소지증을 지닌 사람, 하루 아침에 생겨나는 정착촌을 목격하는 비현실적인 일상도 경험하게 되는 곳. 예루살렘의 이야기이다.

기 들릴 저│서수민, 맹슬기, 이하규 역│336쪽│가격 16,000원

곰선생의 고만해

만화로 보는 고전소설, 재미에 밑줄 쫙~
‘고전 읽기’ 고문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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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곰선생의 고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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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출간된 <곰선생의 고전 만화 해제>의 개정판. 이번 개정판은 기존의 작품 외에 ‘함께 읽어도 좋은 작품’을 추가했다. 추가된 작품들은 기존의 작품과 인물과 주제 내용 이야기 구조 등이 어떻게 같고 다른지를 친절하게 비교해준다.읽고 난 후에는 기존 작품의 이해 뿐 아니라 오히려 군담 소설, 적강 소설, 가전체 소설 등 어려운 고전 소설 분류 용어까지 확실히 알 수 있게 한다.

만화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한자도 없고, 지루한 해설도 없다. 더욱 풍부해진 내용과 한층 친절한 해설이 돋보인다.작품에 대한 유쾌한 해설은 여전히 쏠쏠한 즐거움을 주고, 많은 작품 감상을 통해 넓어진 문학 상식은 ‘고만해’의 새로운 강점이다.

이정호 글│김경호 그림│310쪽│가격 13,500원

기타맨

그 사람의 연주를 들으면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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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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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할 아픔을 가진 우리에게 희망을 연주해주는 사람. 그의 스트로크가 시작되는 순간, 가슴 깊은 곳까지 울리는 우리의 이야기도 펼쳐진다.

하교길에 지애는 두 아이 앞에서 춤을 추며 기타를 치는 천진난만한 얼굴의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그때, 갑자기 울며 웃으며 할아버지처럼 춤을 추기 시작하는 아이들. 얼굴이 팅팅 붓도록 싸우던 그 아이들은 결국 서로를 껴안는다. 그 순간 떠오른 할아버지에 대한 소문…….

“그 사람의 연주를 들으면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게 된다.”

손규호 글/그림│288쪽│가격 11,200원

그렇게 까칠해서 직장생활 하겠어?

상사도 부하도 남직원도 여직원도 공무원도 국회의원도 대통령도 모두가 함께 읽는 성희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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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그렇게 까칠해서 직장생활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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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인문만화교양지 SYNC에 2011년부터 약 일 년 반 동안 연재된 것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단행본에서는 연재 당시에는 없었던 칼럼 및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의 자료를 추가해 교육 자료로서 더욱 충실하게 엮었다.

상사나 동료의 성적 언동이 불쾌했지만 어쩔 수 없이 참아야 했던, 아니면 사회생활이란 게 으레 그러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때로는 친근감의 표현으로 한 행동이 성희롱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또 어디에선가는 도를 넘은 성적 희롱이 당연한 유희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성희롱이고 어디까지가 농담인가? 이 책은 그 누구도 확답하기 어려운 애매한 경계에 확실하게 선을 긋고 정리해 준다.

박희정 저│240쪽│가격 10,000원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문학과 만화의 최대치를 엮어
부침하는 역사 속에서 사람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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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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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생애를 만화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안토니오 알타리바(Antonio Altarriba), 그는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이며 바스크 대학교 불문학과 교수이기도 하다. 문학의 세례를 듬뿍 받은 그가 아버지를 그리는 데 ‘만화’를 선택했다!그리고 그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만화와 문학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을 담뿍 담은 ‘문학-만화’를 낳았고 평단은 찬사로 응답했다.

저자 안토니오 알타리바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스페인 내전에 고통받은 세대의 아픔을 풀어나갔다.

안토니오 알타리바 글│킴 그림│해바라기 프로젝트 역│216쪽│가격 14,000원

야옹이와 흰둥이

항상 옆에 두고 꺼내보고 싶은 이야기
읽고 나면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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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와 흰둥이(웃고 있지만 슬픈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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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조차 숨가쁜 21세기 대한민국의 이야기. 당장 갚아야 할 채무 때문에, 하루 먹고 사는 일 때문에 고단한 현실을 그저 견뎌내야만 하는 21세기 대한민국 보통 사람들의 삶을 그린 만화이다.

작가는 학창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마트, 피자 가게, 공사판 막일 등 우리 사회 곳곳의 비정규직.일용직 종사자들의 모습을 정직하게 그려냈다.

윤필 글/그림│205쪽│가격 8,800원

우리마을이야기

1966년 7월 14일,
이 나라는 결정해 버렸다.
우리의 삶의 터전을 깡그리 짓밟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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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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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일본 현대사에서 가장 격렬했던 민중운동으로 기록되고 있는 나리타공항 반대투쟁(일명 나리타 투쟁, 혹은 산리즈카 투쟁)을 소재로 한 논픽션 드라마이다. 1992년부터 93년에 걸쳐 일본 고단샤의 주간지 <모닝>에 연재된 작품으로서 치밀한 취재와 조사를 바탕으로 당시의 현장감과 디테일을 풍부하게 살린다큐멘터리 만화의 수작이다.

이 만화의 주제이자 소재인 ‘산리즈카 투쟁’은 1966년에 일본 정부가 도쿄 근교의 지바현 나리타시 산리즈카라는 마을에 일방적으로 국제공항 건설을 결정, 통보함에 따라 이에 반대하는 현지 농민과 일본 민중들이 연대하여 벌인 대규모 반대운동을 말한다.

오제 아키라 글/그림│이기진 역│232쪽│가격 8,800원

핵충이 나타났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가가
불어넣은 ‘핵충’의 리얼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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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충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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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던 때, 1986년의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충격으로 핵전쟁의 위험 및 원자력발전의 안전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남달랐던 당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핵폭발(인류 멸망) 이후의 요지경 세계를 희화한 이 작품의 등장은 상당히 의미심장한 것이었다. 그러나 관심과 공포는 쉬이 무뎌졌다.

가공할 만한 파괴력으로 전 세계를 경악케 했던 2011년의 일본 대지진과 그로인한 후쿠시마 원전폭발 사고는 무뎌져가고 있던 인류의 핵에 대한 공포를 제대로 상기시켜 주었다. 그리고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인류가 아무것도 반성하지 않았으며 아무런 교훈도 남기지 않았음을 통렬히 깨닫게 했다.

신기확 글/그림│140쪽│가격 7,000원

아미띠에

프랑스 작가들이 본 ‘한국’
VS
한국 작가들이 보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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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띠에(한불수교 120주년 기념 만화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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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의 작품에는 한국 작가와의 교류가 직접 담겨 있기도 하다. ‘이고르(Igort)’의 경우 한국 애니메이션의 아버지 신동헌과의 만남을 인상적으로 묘사한다 각 작품에는 그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느낀 바들이 진솔하게, 재치있게 담게 있다.

한국의 작가들도 자신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인상을 프랑스에 전달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한국의 작가로는 이두호, 이희재, 박흥용 등 공인된 거장과 최규석, 채민, 변기현 등 재능이 넘치는 신예가 이 국가간 교류 프로젝트를 투입되었다. 최규석, 변기현 등의 신예의 작품은 이미 프랑스에도 출간되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규석 저│226쪽│가격 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