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82 2 3667 2653 imageframe@hanmail.net

군화와 전선 1

군화와 전선 1

마녀 바셴카의 전쟁

  • 하야미 라센진

  • 9,800원

[책소개]

러시아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백합(?) 밀리터리 로드무비를 소개한다. 행군으로 물집 잡힌 발을 한 병사들이 뛰어다니는 전선을 의미하는 원제인 ‘ずれ’은 직선거리로도 물경 1,900㎞에 달하는 모스크바와 베를린 사이를 2차 세계대전 동안 답파한 병사들의 여정을 상징한다.

곰의 신 보로스의 가호를 받는 러시아 마녀 바셴카와 NKVD 장교 나디아 콤비 역시 4년여 동안 러시아의 숲 속에서 베를린까지 동부전선을 누비며 슬라브 설화에 등장하는 여러 정령들 및 러시아의 민족영웅, 정교회의 성인들까지 다양한 신화적인 인물들과 얽혀든다. 독특한 밀리터리적 상상력을 지닌 작가 하야미 라센진이 전설과 전쟁이 교차하는 전장을 귀여운 그림체로 풀어냈다.

타도해야 마땅할 오컬트의 구현, 마녀 바실리사 프리크라스나야. ‘친구’들을 탄압하는 유물론자, 그것도NKVD의 장교 나디아 노르슈테인. 양 극단의 입장에 선 이들이 함께 손을 잡고 동부전선을 누빈다! 여기에 비뚤어진 연심을 불태우는 제3제국의 파시스트 마녀 디케 베르타까지 뛰어드는데……

[저자소개]

저자 : 하야미 라센진
저자 하야미 라센진()은 교토 출신의 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 러시아·소련, 밀리터리, 아날로그 게임, SF 등을 소재로 여러 작품을 발표해왔다. 각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총합적으로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좋아하는 것은 비둘기 사브레. 단행본으로 하야미 라센진의 육해공 대작전, 소설 마차마전기 ‘디엔비엔푸 대작전’, 프랑스군 입문, 오픈다이스 왕국, 라센진의 리얼리즘 포켓 화집, 대포와 스탬프, 기적의 낙하산 대원 레이트빅씨 등이 있다.

[목차]

제 0 화 바바 야가의 오두막
제 1 화 죽은 자들
제 2 화 도모보이의 지하호
제 3 화 마로스 영감님의 재난
제 4 화 반닉, 목욕탕을 빌리다
제 5 화 성 카시안의 날
제 6 화 봄이여 오라
제 7 화 죽음의 승리
제 8 화 서쪽 마녀 나타나다
제 9 화 민둥산의 하룻밤
제10화 야수의 숲
WWⅡ 해설
후기

심심한 메카컬럼 ‘나사의 속삭임’
01 T-35
02 UAZ 왜건
03 솝위드 카멜
04 터비니아
05 증기 버스
06 스탠리 스티머
07 베네라 탐사선
08 소련제 전자계산기
09 완목 신호기
10 ZIS-5V
11 콩그리브 로켓
12 E형SL
13 An-2
14 올림푸스 펜 EE
15 HMS 빅토리
16 증기 트랙터
17 타이거 계산기
18 휠락 피스톨
19 폴스키 피아트 126P
20 무화 기관차
21 맥심의 플라잉 머신
22 풍차
23 NKL-26
24 전기밥솥
25 프로옉타 629
26 Mi-8
27 20세기 특급
28 푸 뒤 시엘
29 DRG05
30 후장총
31 YaK-38
32 FED-1
33 테크니컬
34 에어로드롬
35 BA-64B
36 MiG-21
37 705K형 원잠

[출판사 서평]

동부전선에 펼쳐지는 러시안 판타지 월드!
타도해야 마땅할 오컬트의 구현, 마녀 바실리사 프리크라스나야.
‘친구’들을 탄압하는 유물론자, 그것도 NKVD의 장교 나디아 노르슈테인.
양 극단의 입장에 선 이들이 함께 손을 잡고 동부전선을 누빈다!
여기에 비뚤어진 연심을 불태우는 제3제국의 파시스트 마녀 디케 베르타까지 뛰어드는데……

러시아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백합(?) 밀리터리 로드무비를 소개합니다.

상상 속의 존재들과 전쟁이 교차하는 색다른 전장

행군으로 물집 잡힌 발을 한 병사들이 뛰어다니는 전선을 의미하는 원제인 ‘ずれ?’은 직선거리로도 물경 1,900㎞에 달하는 모스크바와 베를린 사이를 2차 세계대전 동안 답파한 병사들의 여정을 상징한다. 곰의 신 보로스의 가호를 받는 러시아 마녀 바셴카와 NKVD 장교 나디아 콤비 역시 4년여 동안 러시아의 숲 속에서 베를린까지 동부전선을 누비며 슬라브 설화에 등장하는 여러 정령들 및 러시아의 민족영웅, 정교회의 성인들까지 다양한 신화적인 인물들과 얽혀든다. 독특한 밀리터리적 상상력을 지닌 작가 하야미 라센진이 전설과 전쟁이 교차하는 전장을 귀여운 그림체로 풀어냈다.
읽을거리가 한가득! 메카컬럼 「나사의 속삭임」
세련된 모양의 증기 자동차와 포드T형으로 대표되는 가솔린 자동차가 같은 시기에 팔리고 있었다는 걸 아시나요? 한때는 톱니바퀴가 잔뜩 들어간 수동식 계산기들이 컴퓨터를 대신해 연구소에 즐비했던 시대도 있었습니다. 전자기기에는 약하다고 생각했던 소련의 전자계산기는 보신 적 있으세요? 우리가 평소에 알지 못했던 다양한 메카들의 세계를 소개합니다.
고대부터 존재하던 풍차부터 알파급 원자력 잠수함까지 다루는 ‘나사의 속삭임’ 은 작가가 「군화와 전선」을 연재하는 잡지에 2007년 11월부터 2010년11월까지 게재한 37편의 일러스트 칼럼입니다. 귀여운 일러스트 사이사이의 공백을 꽉 메운 텍스트를 통해 메카에 대한 작가의 참신한 시각과 위트를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들

바실리사 프리크리스나야
곰의 신 보로스의 가호를 받는 마녀로 바바 야가의 조카. 애칭은 바셴카. 숲속에서의 단조로운 생활을 벗어나고자 소련 정부의 종군 요청에 응해 나쟈와 함께 베를린을 목표로 길을 나선다. 애총은 S&W 모델3 6연발 리볼버.

나디아 노르슈테인
마녀들을 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NKVD가 파견한 장교. 애칭은 나쟈. 노르슈테인이라는 성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유대인이다. 비과학이 어쩌느니 하는 볼셰비키다운 언동을 보이지만, 이미 온갖 비과학적인 일들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있다.

디케 베르타
SS제국지도자 힘러 휘하의 직속 조직인 그림 기관에 소속된 서구권의 마녀. 최초 계급은 SS최상급돌격지도자(대위). 요괴 온천에서 처음 나디아와 만난 이후, 동 우크라이나에서 나디아 및 바셴카와 재회하며 악연을 착실히 쌓아나간다.

작가 후기
러시아의 전쟁과 옛날 역사나 민담 및 신화에 흥미가 있으면 이런 이상한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니 조심하세요.

볼가 강에서 베를린까지 터벅터벅 행군하며 싸운 소련 보병은 ‘지구의 절반을 걸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와중에 이런 이상한 일들을 겪었을지도 모르죠. 허풍을 떨어대는 녀석도 있을 겁니다. 여담이지만 제 할아버지도 그랬습니다.

바셴카와 나쟈는 아직 계속 걸어갑니다. 베를린에 도착하는 건 언제일까요.

저도 허풍떠는 연회에 불려가 벌꿀술을 대접받았지만, 수염에 걸려 흘러버려서 입에는 한 방울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2011. 12. 하야미 라센진

이 책에 등장하는 러시아 전승 해설
▶ 슬라브 신화의 신들
슬라브인들은 정교회가 들어오기 전에는 다신교를 믿었다. 이 책에서는 페룬(천둥번개의 신), 모코시(대지의 여신), 스트리보크(바람의 신), 보로스(곰의 신)가 언급된다. 바셴카는 보로스를 모시는 마녀다.

▶ 바바 야가(ep. 0)
슬라브 계열 설화에 폭넓게 등장하는 마녀. 닭다리가 달려 움직이는 오두막에 산다. 특정 신격을 지칭하는 게 아니라 여럿이 등장하며, 보통은 마녀답게(?) 주인공을 괴롭히는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이야기에 따라 인도자나 조력자로 나오기도 한다. 빗자루 대신 절구통을 타고 하늘을 난다.

▶ 도모보이(ep. 2)
한국의 가택신처럼 집에 사는 정령. 페치카 주변이나 방 구석, 지하실 등에 살며 보통은 그 집을 나가지 않는다. 집을 지키고 가족의 불행을 예언하기도 하는 인간에 호의적인 정령이다.

▶ 데트 마로스와 스네구로치카(ep. 3)
데트 마로스는 슬라브판 산타 클로스지만, 기독교 성인을 토대로 한 산타 클로스와는 달리 ‘추위 할아버지’ 라는 겨울 자체를 형상화한 이름을 붙였다. 구슬 장식이 달린 붉은색이나 푸른색 코트를 입고 지팡이를 들며, 흰색이나 푸른색 코트를 입는 손녀인 ‘눈 아가씨’ 스네구로치카가 데트 마로스를 도와 함께 아이들에게 선물을 준다.

▶ 반닉(ep. 4)
목욕탕에 사는 정령. 사람의 등을 만져서 미래를 예언하는 힘이 있다. 사우나식이 주류를 이루는 슬라브인들의 전통 목욕탕은 목욕을 하는 도중 여러 번 불을 넣는데, 세 번째 또는 네 번째로 지피는 불은 목욕판 고수레 같은 것으로, 반닉이 친구 정령들을 초대해 목욕을 즐기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 성 카시안(ep. 5)
가톨릭과 정교회의 성인 요한 카시아누스. 영성가로 이름을 날린 멀쩡한 성인이지만 옛날에는 불길한 날로 여기던 윤년 2월 29일이 축일인 데에서 기인해 슬라브 민간의 전승에서는 4년에 한 번 자신의 축일에만 풀려나 재앙을 불러오는 존재로 정착했다.

▶ 마슬레니차 축제(ep. 6)
기독교가 러시아에 정착하기 전부터 있던 오래된 봄맞이 축제. 러시아에서 가장 떠들썩한 때라고 한다. 일주일 동안 요란하게 논 뒤 마지막 날 허수아비 비슷한 마슬레니차 인형을 태우며 봄을 기원한다.

▶ 마녀의 연회(ep. 9)
하지제인 이반 쿠파라 전날 밤에 키예프 근교의 ‘대머리 산’ 에 마녀나 악력들이 모여 잔치를 연다. 독일계 문화권에도 4월 30일 발푸르기스의 밤에 브로켄 산에 마녀들이 모여 축제를 벌인다고 믿었다.

▶ 레시(ep. 10)
숲의 정령이자 수호자로 숲 그 자체를 인격화한 것이다. 숲에 사는 야생동물들을 보살피며 버섯이나 이끼를 키운다. 하지만 숲에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나뭇꾼이나 나그네가 숲에서 길을 헤메도록 홀리곤 한다.

▶ 부르달라크(ep. 10)
발트 및 슬라브권역에 널리 퍼져 있는 늑대인간 전승의 한 갈래. 본 서적에서는 부르달라크를 일반적인 늑대인간의 이미지로만 사용했지만, 실제 슬라브권에서 부르달라크는 늑대인간보다는 뱀파이어의 한 갈래로 여겨지는 경우가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