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82 2 3667 2653 imageframe@hanmail.net

걸프전 대전차전 (하)

걸프전 대전차전 (하)

걸프전 지상전역에 대한 개설서의 결정판.

  • 카와츠 유키히데

  • 18,000원

[책소개]

걸프전 지상전역에 대한 개설서의 결정판.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의 무모하지만 치밀한 쿠웨이트 침공을 시작으로, 다국적군의 전개부터 대공습, 이라크의 카프지 기습과 지상군의 기만작전, 그리고 역사적인 규모의 대포위망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펼처진 대규모 전차전까지, 군사연구지의 편집장인 저자는 월간지의 지면을 빌려 수년에 걸쳐 방대한 양의 저술 자료, 인터뷰를 집대성하여 양군 도합 7,000여대의 전차가 충돌한 20세기 최후의 대규모 지상전을 발단부터 결말까지 차분하게 정리해냈다.
100시간에 걸친 지상전을 2권에 걸쳐 해설하며 위로는 총사령관과 군단장의 갈등, 아래로는 일선의 병사까지 다양한 층위를 밀도 있게 조명한다.
특히 대공습과 첨단 병기들을 동원한 압승이라는 인상에 가려져 있으나, 대규모 재래식 지상전이야말로 전쟁의 향방을 결정지었다는 저자의 해석은 걸프전에 대해 피상적인 인식만을 지닌 독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만하다.
현재 미국 국방부 장관과 안보보좌관으로 활약중인 제임스 매티스나 허버트 맥마스터 같은 유명인사들이 일선 부대를 지휘하는 모습을 발견하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다.

[저자소개]

저자 : 카와츠 유키히데

역자 : 성동현

감수 : 주은식

[목차]

4명의 전차병과 제2기갑기병연대 ‘73 이스팅 전투’
제3기갑사단의 타와칼나 북부 주진지 공방전
4대의 M1A1이 격파당한 ‘타와칼나 전투’
강철 롤러가 적진을 유린한 ‘노포크 전투’
최악의 오인사격과 아파치의 야간공격
‘메디나 능선 전투’ ① 연료가 떨어진 최전선의 전차부대
‘메디나 능선 전투’ ② 43분만에 괴멸된 이라크군 전차여단
해병대 ‘무트라 고개 전투’와 ‘국제공항 점령’
제24보병사단의 간선도로와 공군기지 제압전
‘정전명령’ 살아남은 공화국 수비대
사프완 정전회담 – 전과와 피해
(부록) 미군/이라크군 양군의 주요차량

[책 속으로]

(상략)…대대본부와 함께 이동하던 빈센트 콘웨이 주임상사는 후방에서 날아오는 이라크군의 총격을 보고 보급차량을 지키기 위해 3명의 부하를 대동하고 적을 찾아 나섰다.
콘웨이 상사는 이라크군 보병 RPG팀을 M16 소총사격으로 사살했다. 그 순간 근처에 있던 T-55 전차의 포탑이 자신들을 향해 선회하는 모습이 보였다. 콘웨이 상사는 반사적으로 T-55 전차의 포탑에 뛰어올라 해치 안으로 수류탄 두 발을 던져 넣었다. 이라크군 전차병들의 비명이 들리고 잠시 후 수류탄이 폭발했다. 그리고 전차 내부의 탄약이 유폭해 대폭발이 일어나는 바람에 콘웨이 상사도 폭발에 휘말려 날아갔다.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은 콘웨이 상사는 계속해서 잔적을 소탕해 나가며 기관총좌 등을 해치웠다.

-이라크군에게 기습당한 보급부대의 역습, 숙련된 부사관의 활약

제임스 매티스 중령은 전차부대를 엄호하던 2개 해병중대(보병)를 동원해 공격을 개시했다. 농장에 접근하기 전에 미리 포병으로 준비포격을 실시하고, AAV7 상륙장갑차에 탑승한 B중대를 농장의 서쪽 1,700m 지점에 접근시켰다. AAV7의 후방 램프가 열리고 완전무장한 해병이 하차해 산개했다. 해병들은 박격포의 연막탄 지원을 받으며 돌격했지만, 화생방 방호복을 착용한 병사들은 행동이 둔해져 생각만큼 전진하지 못했다. 벙커를 지키는 이라크군은 사기가 떨어져 도망치거나 항복할 기색을 보였고, 더 이상 참지 못한 매티스 중령은 지휘차를 타고 농장으로 돌격해 나무 사이에 위치한 벙커 제압을 직접 지휘하고, 벙커를 점령한 후 200여명의 포로를 잡았다.

-현 미국 국방부 장관, 제임스 매티스의 지휘 일화 中

동료가 당하는 모습을 보고 복수심에 불타는 센추리온 대대의 전차병들은 적진을 향해 맹렬히 돌진하며 이라크군을 보이는 대로 격파했다. 그 광경을 본 여단장 마거트 대령은 전차부대가 칠흑처럼 어두운 사막을 달려나가며 이라크군을 격파하는 모습이 ‘스타트랙’에서 클링온 함대를 격파하는 엔터프라이즈를 보는 것 같았다고 평했다.

-이라크 최정예 전차부대의 방어진지를 정면에서 돌파하는 미국 육군의 기갑부대

전투가 끝난 후 맥마스터 대위는 이라크군의 역습에 대비해 중대에 차륜대형으로 배치한 후, 정지 방어태세 지시를 내리고 교대로 휴식을 취하게 했다. 한숨을 돌린 대위는 긴장이 풀리자 공복감을 느끼고 MRE를 뜯어 차가운 감자와 햄을 그대로 뜯어먹었다.
전투가 끝난 전장은 사방 5㎞에 걸쳐서 무수히 많은 불꽃들이 해질 무렵의 어스름에 빛나고 있었다. E중대에 파괴된 이라크군 차량은 전차 28대(대부분 T-72), 장갑차 16대(주로 BMP-1), 트럭 36대 였다.
다음날 아침, 전장을 한 번 더 둘러본 맥마스터 대위는 “우리 중대의 전과에 놀랐다.”고 감탄하며 전투일지에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우리들은 적병의 사체로 뒤덮인 처참한 광경을 보았다. 포로 중에는 공화국 수비대(타와칼나) 기계화보병대대의 지휘관도 있었다. 그의 부대는 병력 900명, 전차 36대로 증강된 기갑부대였지만, 우리 중대의 공격에 살아남은 자들은 포로가 된 40명뿐이라고 했다. 이글 기병중대에서는 한 명의 사상자도 나오지 않았다.”

-압도적인 수적 열세를 극복한 73이스팅 전투를 지휘한 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허버트 맥마스터